고급 세단과 명품 자주포, K9의 두 얼굴 #koreanarmy

고급 세단과 명품 자주포, K9의 두 얼굴 대한민국에는 ‘K9’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두 대의 명품이 있다 하나는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을 녹여낸 플래그십 세단이고, 다른 하나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디펜스(구 삼성테크윈)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155mm 자주 곡사포다

승용 세단 시장에서 활약하는 기아 K9과 대한민국대한민국에는 ‘K9’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두 대의 명품이 있다 하나는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을 녹여낸 플래그십 세단이고, 다른 하나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디펜스(구 삼성테크윈)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155mm 자주 곡사포다 승용 세단 시장에서 활약하는 기아 K9과 대한민국 독자 개발의 명품 자주포 K9 언뜻 생각하면 이름 말고는 닮은 점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잘 살펴보면 생각보다 닮은 점이 많다 먼저 크기와 디자인을 살펴보자

기아 K9의 길이×너비×높이는 5,120×1,915×1,490mm, 휠베이스는 3,105mm다 K9의 디자인은 ‘감성을 담은 기함’이란 말이 걸맞다 커다란 차체와 균형 잡힌 비례로 볼륨과 안정감을 자아낸다 대형 고급 세단에 어울리는 진중한 분위기가 곳곳에 서려 있다 그러면서도 역동적인 감각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2020년형 K9에 더해진 스포티 컬렉션은 새틴 크롬 몰딩과 응축된 에너지가 빠르게 증폭하는 모양을 표현한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신형 19인치 휠로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한편, K9 자주포의 디자인은 군용 무기답게 직관적이다 단단해 보이는 장갑 차체 위에 자리한 거대한 포탑과 포신에서 전차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풍긴다 참고로 전차, 흔히 말하는 탱크와 자주포는 용도가 전혀 다른 무기다 탱크가 눈앞에 보이는 적을 공격하는 직사화기인 데 반해, 자주포는 말 그대로 수~수십 km 떨어진 곳에서 포물선을 그리는 포탄을 쏘는 곡사화기다

K9 자주포의 길이×너비×높이는 7,440×3,400×2,730mm 포신, 바스켓, 기관총을 포함한 크기는 12,000×3,400×3,500mm다 비교적 납작한 요즘의 전차와 비교해 키가 크고 포와 포탑이 큰, 다소 짱구 같은 형태다 실내의 구성은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다 기아 K9과 K9 자주포의 탑승인원은 5명으로 동일하지만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K9 자주포의 실내는 철저히 전투를 위한 공간이다 금속 내장재를 훤히 드러낸 실내는 갖가지 계기들과 조종간, 자동 급탄 시스템으로 채워진다 오롯이 ‘전투 감성’을 담아낸 모습이다 반면 기아 K9의 실내에는 고급차 특유의 호화로움과 편안함이 있다 탑승객을 부드럽게 감싸는 랩 어라운드(Wrap Around) 디자인, 큼직한 바깥 시야,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감싼 실내, 세밀한 만듦새가 돋보이는 버튼, 쿠션이 도톰해 승객의 몸을 안락하게 떠받치는 좌석,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승객의 감성에 맞닿을 요소로 가득하다

두 차량의 엔진을 살펴보자 두 대 모두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아 K9은 최고출력 315마력의 V8 38L, 최고출력 370마력의 V6 33L 트윈터보, 최고출력 425마력의 V8 50L 등 세 가지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리며, 뒷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복합 연비는 사양 구성에 따라 달라지지만 90km/L(V6 38 18인치 타이어)에서 75km/L(50 AWD 19인치 타이어) 사이다 K9 자주포는 독일 MTU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STX엔진에서 공급하는 V8 18

2L 디젤 ‘MTU MT881 Ka-500’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 1,000마력을 2,700rpm에서 낸다 배기량과 출력이 큰 만큼 엔진의 무게도 상당한데, 건조 중량이 15톤(1,478kg)에 달할 정도다 K9 자주포의 최고속도는 시속 67km

연료탱크 용량은 약 880L, 최대주행거리는 360km다 대략 연비를 계산하면 416m/L로, 1km를 가는 데 2L 이상의 경유가 필요하다 자동차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발사 후 빠르게 자리를 옮겨 다음 타격을 이어 가기 위한 동력성능으로는 나무랄 데 없다 두 차량은 각종 첨단 기술의 집합체라는 점도 닮았다 기아 K9은 운전자와 승객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달았다

후측방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플래그십 세단답게 적용된 첨단 장비가 상당히 많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어시스트(HDA) 기능의 정밀도가 대단히 뛰어나다 K9은 곡선, 안전구간 진입 시 자동감속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를 탑재했는데,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다 국내 지도를 기반으로 각종 도로환경에 대응하는 최적화한 설계 덕분이다 방향지시등 조작 시 해당 방향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트에 표시하는 ‘후측방 모니터(BVM)’도 K9의 돋보이는 안전 기술이다

기아 K9이 드라이브 와이즈 등 운전자를 돕는 첨단 장비를 갖췄다면, K9 자주포는 전투력 증대를 위한 각종 첨단 장비를 갖췄다 전자 통제 장치를 사용해 직접 사격 제원을 계산하는 것은 물론, 포병대대 전술 통제기에서 내려오는 사격 명령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사격 통제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자주포 한 대로 포탄 세 발이 한 지점에 동시에 떨어지는 TOT 사격도 할 수도 있다     K9 자주포 포탄의 최대 사거리는 40km

자동 장전 장치 덕분에 급속 발사 시 15초 이내 포탄 3발을 발사할 수 있고, 분당 6~8발의 사격이 가능하다 게다가 사격 직후 새로운 사격 정보를 받아 60초 안에 사격이 가능하다 임무를 완수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어 포병의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안전성 또한 중요하다 기아 K9의 차체는 가볍고 단단하다

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하고 핫스탬핑 적용 부품 수 증대와 차체 주요 부위의 결합구조 강화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차체 평균 인장강도를 46%나 높였다 그 결과 K9은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대형 세단 부문, 사고 예방장치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K9 자주포의 차체는 단단하고 묵직하다 무게가 47톤이나 되는데, 안전을 위해 강철 장갑을 둘렀기 때문이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10m 위에서 터진 155mm급 고폭탄의 폭압이나 파편에 대해서 생존성을 보장받고, 14

5mm까지 방호가 가능하다 하부는 대인지뢰까지 방호할 수 있다 전차에 비해서는 방호 수준이 떨어지지만 전선 후방에서 적과 직접 조우하지 않는 곡사화기임을 감안할 때 충분한 수준이다 비청정 지역을 위한 방어 도구가 있다는 점도 닮았다 기아 K9에는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등의 비청정 예상 지역 진입 시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를 내기 순환 모드로 전환해주는 ‘외부공기 유입 방지 제어’ 기능이 있다

K9 자주포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다 공기 정화 시스템과 개인 보호 방독면이 있어 화생방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구형 K55 자주포와 비교했을 때 가장 차이 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고급 대형 세단인 K9과 대한민국최고급 대형 세단인 K9과 대한민국 명품 무기인 K9 자주포 기아 K9은 2012년 태어나 2018년 2세대로 진화했고 최근 2020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K9 자주포는 1999년 첫 시제차량이 생산된 이후 2000년대 실전 배치됐으며, 최근에는 성능이 개량된 K9A1이 일선 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들 두 K9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사뭇 다른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과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공통적이다 서로의 영역에서 최고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급차 K9과 명품 무기 K9 자주포는 닮은 점이 많다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단 ‘천국’..기아차 The K9의 경쟁력은?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단 ‘천국’기아차 The K9의 경쟁력은? [사진] THE K9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선보인 The K9의 소비자 인기가 폭발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산차 및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럭셔리 세단은 제네시스 EQ900와 기아차 K9, 롤스로이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벤틀리,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재규어 XJ, 포르쉐 파나메라 등이 꼽힌다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는 연간 4만대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독일과 함께 3, 4위를 오르내리는 정도다 연간 신차 판매 대수나 인구 수를 감안하면, 한국의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는 사실상 세계 1위나 마찬가지다

한국 자동차 시장이 럭셔리 세단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가 지난 4월 출시한 The K9의 약진이 돋보인다 The K9은 지난 5월 1705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4월 1222대 대비 395%가 증가한 수치다 작년 5월 107대 판매 대비 무려 1493

5%가 증가했다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1일 평균 1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K9이 등장하면서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EQ900의 경우에는 판매가 크게 줄었다 EQ900은 5월 83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4월의 913대 대비 84%가 감소한 수치다

전년 5월 1369대 판매 대비로는 389%가 줄었다 이처럼 The K9의 소비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건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창조적인 디자인과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 파워풀한 퍼포먼스, 반 자율주행시스템, 첨단 고급 편의사양 등이 대거 적용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창의적 디자인 감각  [사진] K9

The K9은 2세대 모델에 속하는데, 현대적인 세련미와 함께 고유의 전통적인 디자인 감각이 동시에 묻어난다 초대형 세단이라는 점,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로서 우아함을 간직하면서도 창조적인 스타일이다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외관은 간결한 라인과 입체적으로 볼륨감을 더했다 기하학적 패턴으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 라인으로 감싸 고급스럽다

헤드램프는 듀플렉스 LED 주간주행등과 시퀀셜 방식이어서 독창성을 높인다 램프 디자인 트렌드가 가늘고 날카롭게 설계되는 성향과는 다른 면모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서 롱후드 숏데크 형태로 전형적인 리무진 스타일도 무난하다 1세대 보다는 캐빈의 비중을 더욱 높였는데, 이는 뒷좌석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C필러에는 쿼터 글래스가 채용됐는데, 윈도우 라인은 크롬으로 두텁게 처리해 고급감을 더한다

리어램프 역시 듀플렉스 방식인데다, 가늘게 크롬 라인으로 감싸 전통미도 물씬하다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감성이 묻어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23인치 스크린이 적용됐고, 중앙 에어벤트에는 모리스 라크로와 아날로그 시계가 배치됐다 센터터널에는 조작력을 높인 변속레버, 운전자 통합 시스템이 자리잡는다

버튼류는 20개가 넘지 않도록 세팅됐다 2열에는 탑승자를 배려해 92인치 모니터가 배치됐다 센터 암레스트에는 멀티미디어 기능과 시트 조절, 공조 상태를 조작할 수 있다 실내 곳곳에는 오렌지와 퍼플, 골든 등 7가지 테마의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감성을 돋군다

■ 부드러운 승차감 + 스포츠카 뺨치는 퍼포먼스 [사진] THE K9 The K9의 라인업은 33 T-GDI와 38 GDI, 그리고 50 GDI 퀀텀으로 구성됐는데, K9 50 퀀텀은 최고출력 425마력(6000rpm), 최대토크는 530kg

m(5000rp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엔진회전수가 불과 550rpm 수준인데, 실내 소음은 32dB 수준이다 속삭이는 소리나 조용한 시골을 연상시킨다 이 정도면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를 제외한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내연기관 중 가장 조용하다 시속 100km에서도 실내 소음은 65dB를 나타낸다

 윈도우가 이중으로 접합돼 풍절음이 적절히 차단된다 주행감은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강점이다 엔진회전수가 4000rpm 이하에서는 엔진음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하다 The K9은 에코와 콤포트, 스포츠, 커스텀, 스마트 등의 5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돼 운전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드라이빙 스타일을 조절할 수 있다 50 퀀텀의 경우에는 에코 모드나 스포츠 모드에서 주행 성향은 적잖게 다르긴 하지만, V8기통을 적용한 50ℓ급 고배기량이라는 점에서 에코 모드로도 충분히 스포츠한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포츠카보다 뺨치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 반 자율주행차 + 최첨단 고급 편의사양 대거 적용 [사진] The K9 50 퀀텀 The K9에는 능동적인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는데,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시스템을 연동하면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차선이 이탈되지 않도록 전자적으로 제어한다

또 앞 차와의 충돌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차가 스스로 속도를 낮춰준다  시속 100km 이상의 주행에서도 모두 가능한데, 웬만한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 개입없이도 스스로 달릴 수 있는 정도다 The K9이 반자율주행차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The K9은 완전 자율주행차를 레벨 5 단계로 구분할 때, 레벨 2에 속하는 수준이다

  주행중 윈드 글래스에는 입체적 그래픽으로 다양한 주행 정보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양방향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표시해줘 운전의 집중도와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후측방 영상이 계기판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된다 이처럼 양방향 모두가 적용된 건 The K9이 처음이다

터널 진입 전에는 자동으로 창문이 닫히고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된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무선으로 자동 충전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기아차의 국내영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권혁호 부사장은 “The K9은 기아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력이 응집된 상징적인 럭셔리 세단”이라며 “자동차를 고르는 눈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기아차, THE K9

[구상 칼럼] ‘EQ900’와 대적하는..럭셔리 세단 ‘K9’의 디자인 특성은?

[구상 칼럼] ‘EQ900’와 대적하는럭셔리 세단 ‘K9’의 디자인 특성은? [사진] THE K9 K9 세단의 2세대 모델이 등장했다 지난 2012년에 나왔던 1세대 모델 이후 6년 2개월만에 등장한 풀 모델 체인지 차량이다1세대 K9은 기아 브랜드의 플래그 십 모델이었고, 2세대가 등장한 지금도 그 위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도 초대형 세단이라는 존재감을 가진 플래그 십이다

그런 존재감의 한편으로는 현대의 에쿠스와 또 다르게 차별화시켜야만 하는 숙제를 가진 차량이기도 하다 [사진] 2세대 K9 그런데 1세대 K9 등장 이후 한편으로 의아했던 것은 에쿠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쓰는 후륜 구동 방식의 대형 승용차임에도 에쿠스와 동급으로 마케팅을 하지는 않는 듯했었다는 것이다 기아 브랜드의 최고급 승용차 모델이면서도, 현대 브랜드의 최고급 승용차 에쿠스와는 ‘공식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만들지 않는 듯 했었다 [사진] 2세대 K9의 듀플렉스 LED DRL의 헤드램프

물론 이제 에쿠스는 EQ900으로 별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 십이 됐으니 기아 브랜드와는 또 다른 입장이 됐지만, 2세대 모델이 등장한 지금도 K9의 경쟁 차종에서 EQ900이나 G90 같은 이름은 들려오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은 아마도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현대, 기아 브랜드의 모델들 간의 교통정리(?)의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사진] 테일램프에도 듀플렉스 LED가 적용됨 새로 등장한 K9은 초대형 승용차의 인상을 가지고 시장에 나왔다 6년 전에 나왔던 1세대 K9이 대형 후륜 구동 승용차이면서도 오너 드라이버용 고급차라는 이미지로 어필하면서 최고급에서는 한걸음 비켜난 듯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그야말로 기아 브랜드의 최고급 대형 승용차의 인상으로 어필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K9의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듀플렉스라는 이름이 붙은 LED 가 들어간 헤드램프와 테일 램프일 것이다 이처럼 ‘2층’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램프의 디자인은 아마도 국산 승용차 중에서는 거의 첫 시도인 것 같다 [사진] 1세대 K9 전면 인상과는 다른 이미지 그래서 첫 인상은 강렬하게 어필되는 일면이 있다 전반적으로 강한 주장을 하고 있는 인상이 느껴지는 표정은 바로 이 램프 디자인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서 1세대 K9과는 다르게 전체가 마치 하나의 직사각형 같은 인상으로 구획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여주고 있다 1세대 K9의 그릴은 기아 브랜드답게 ‘호랑이 코’ 그릴을 응용한 형태였는데, 이 디자인이 마치 BMW의 그릴을 연상시킨다고 세간에서 회자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새로 등장한 2세대 K9의 그릴은 그런 유사성 논란이 생기지는 않을 디자인이다 [사진] 둘로 나눠진 구성 같은 그릴의 1세대 K9 한편 측면에서의 인상은 차체 전체 길이 비례에서 캐빈, 즉 A-필러에서 C-필러에 이르는 그린하우스(greenhouse)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1세대 K9을 보면 차체 길이 대비 28% 의 매우 긴 후드 비례를 가지고 있다 즉 다른 보통의(?) 승용차들이 25% 내외의 후드 길이인 걸 감안해 볼 때 캐빈보다 후드 길이를 강조해서 매우 스포티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2세대 모델은 캐빈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사진] 하나의 사각형으로 보이는 2세대 K9 그것은 전장이 1세대의 5,090mm 에서 2세대는 30mm 길어진 5,120mm에 축거 역시 3,045mm에서 3,105mm로 70mm 길어진 것이 그것을 나타낸다 그래서 늘어난 길이와 축거 대부분이 캐빈을 확장하는 데에 쓰인 걸로 보인다

이처럼 캐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후드 길이 비례는 27%로 줄었으나 여전히 역동적인 비례를 보여준다 아울러 뒤쪽 지붕선을 1세대 모델보다 부풀려서 뒤 좌석의 머리공간이 늘어나 거주성이 향상됐을 것이다 [사진] 1세대(아래)에 비해 캐빈의 비중이 늘어난 2세대(위) K9 새로운 K9의 C-필러에는 쿼터 글래스가 쓰이고 있다 1세대 모델에서는 쿼터 글래스가 없었지만, 고급승용차로서의 거주성 강조의 인상을 위해서는 측면 유리창의 면적을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쿼터 글래스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신형 K9의 쿼터 글래스와 그 주변의 금속 몰드의 디테일을 보면 마치 현대 브랜드의 IG 그랜저의 쿼터 글래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물론 두 차량의 쿼터 글래스가 유사한 위치와 크기로 설정돼 있으니, 유사하게 보이는 것일 지도 모른다 [사진] 쿼터 글래스는 그랜저(아래)와 유사함 한편 전, 후면의 이미지에서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의 크기가 차체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데, 이것은 중앙의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트렁크 리드의 번호판 부착면의 비례에서 차폭을 강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의 램프 류에 LED(발광 다이오우드)기술이 도입되면서 과거와 같이 일정한 크기나 면적의 반사경과 렌즈가 요구되지 않기에 오히려 램프를 작게 만들거나 혹은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긴 하다

[사진] 좁은 램프의 비례는 차폭을 강조하는 효과를 냄 실내로 들어오면 고급승용차로서의 차별성이 오히려 강하게 느껴진다 등급 별로 다르긴 하지만, 상위 트림에서는 리얼 우드 패널이 사용되는 것뿐 아니라, 크러시 패드와 도어 트림 패널 등에 가죽 소재가 풍부하게 사용된 것일 바로 높은 품질감을 형성한다 게다가 센터 페시아에 사용된 아날로그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라고 알려진 곳의 제품이다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양측에 있는 벤틸레이션 그릴은 중앙과는 다른 높이로 설정돼 있는데, 이로써 중앙의 디자인 이미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크러시 패드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사진] 2세대 K9의 투 톤 컬러 인스트루먼트 패널 좌, 우측의 벤틸레이션 그릴이 크러시 패드 상부에 통합된 이미지로 정돈돼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러시 패드의 이미지가 좌우로 자연스럽게 도어 트림 패널로 연결되고 있다과거에는 도어 트림과 크러시 패드를 연결감을 주기 위해 소위 ‘랩 어라운드 디자인(wrap around design)’ 즉 곡면으로 도어 트림 패널과 크러시 패드를 연결하기도 했지만, 그 경우 오히려 도어 트림 패널의 형상이 부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도 했었다 [사진] 내장재의 품질은 논란의 여지가 없음

신형 K9은 그런 방법 대신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디자인 기법을 썼다 그로 인해 도어 트림 패널의 디자인이 매우 기능적이면서 적절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재료로 쓰인 가죽과 금속 부품의 정교한 질감도 세련된 이미지를 주고 있다차량 전체로 본다면 새로 등장한 K9의 디자인은 캐빈의 비중 강조와 동시에 스포티한 이미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다 사실 이 두 가지는 공존하기 어려운 특성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거에 국내 시장에서 고급승용차는 큰 캐빈에 보수적 이미지 일색이었다 [사진]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스위스 명품 시계 (모리스 라크로와) 즉 성능보다는 권위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당연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고급승용차는 어떤 이미지로 보여주느냐가 바로 차별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새로 등장한 K9은 내/외장 디자인에서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확보함과 동시에, 디자인 성향에서는 보수적 성향과는 확연한 대비를 보이는 스포티함을 부각시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커다란 캐빈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 가죽과 금속이 쓰인 도어트림 패널 그러나 실물로 볼 때는 개성이 드러나지만 사진만으로는 개성이 어필되지는 않은 것 같은 인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에쿠스와 대조를 이루는 차량이 나왔다는 점이 국내의 고급승용차 시장 또한 다양화를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상 칼럼] ‘EQ900’와 대적하는..럭셔리 세단 ‘K9’의 디자인 특성은?

[구상 칼럼] ‘EQ900’와 대적하는럭셔리 세단 ‘K9’의 디자인 특성은? [사진] THE K9 K9 세단의 2세대 모델이 등장했다 지난 2012년에 나왔던 1세대 모델 이후 6년 2개월만에 등장한 풀 모델 체인지 차량이다1세대 K9은 기아 브랜드의 플래그 십 모델이었고, 2세대가 등장한 지금도 그 위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도 초대형 세단이라는 존재감을 가진 플래그 십이다

그런 존재감의 한편으로는 현대의 에쿠스와 또 다르게 차별화시켜야만 하는 숙제를 가진 차량이기도 하다 [사진] 2세대 K9 그런데 1세대 K9 등장 이후 한편으로 의아했던 것은 에쿠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쓰는 후륜 구동 방식의 대형 승용차임에도 에쿠스와 동급으로 마케팅을 하지는 않는 듯했었다는 것이다 기아 브랜드의 최고급 승용차 모델이면서도, 현대 브랜드의 최고급 승용차 에쿠스와는 ‘공식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만들지 않는 듯 했었다 [사진] 2세대 K9의 듀플렉스 LED DRL의 헤드램프

물론 이제 에쿠스는 EQ900으로 별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 십이 됐으니 기아 브랜드와는 또 다른 입장이 됐지만, 2세대 모델이 등장한 지금도 K9의 경쟁 차종에서 EQ900이나 G90 같은 이름은 들려오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은 아마도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현대, 기아 브랜드의 모델들 간의 교통정리(?)의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사진] 테일램프에도 듀플렉스 LED가 적용됨 새로 등장한 K9은 초대형 승용차의 인상을 가지고 시장에 나왔다 6년 전에 나왔던 1세대 K9이 대형 후륜 구동 승용차이면서도 오너 드라이버용 고급차라는 이미지로 어필하면서 최고급에서는 한걸음 비켜난 듯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그야말로 기아 브랜드의 최고급 대형 승용차의 인상으로 어필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K9의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듀플렉스라는 이름이 붙은 LED 가 들어간 헤드램프와 테일 램프일 것이다 이처럼 ‘2층’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램프의 디자인은 아마도 국산 승용차 중에서는 거의 첫 시도인 것 같다 [사진] 1세대 K9 전면 인상과는 다른 이미지 그래서 첫 인상은 강렬하게 어필되는 일면이 있다 전반적으로 강한 주장을 하고 있는 인상이 느껴지는 표정은 바로 이 램프 디자인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서 1세대 K9과는 다르게 전체가 마치 하나의 직사각형 같은 인상으로 구획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여주고 있다 1세대 K9의 그릴은 기아 브랜드답게 ‘호랑이 코’ 그릴을 응용한 형태였는데, 이 디자인이 마치 BMW의 그릴을 연상시킨다고 세간에서 회자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새로 등장한 2세대 K9의 그릴은 그런 유사성 논란이 생기지는 않을 디자인이다 [사진] 둘로 나눠진 구성 같은 그릴의 1세대 K9 한편 측면에서의 인상은 차체 전체 길이 비례에서 캐빈, 즉 A-필러에서 C-필러에 이르는 그린하우스(greenhouse)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1세대 K9을 보면 차체 길이 대비 28% 의 매우 긴 후드 비례를 가지고 있다 즉 다른 보통의(?) 승용차들이 25% 내외의 후드 길이인 걸 감안해 볼 때 캐빈보다 후드 길이를 강조해서 매우 스포티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2세대 모델은 캐빈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사진] 하나의 사각형으로 보이는 2세대 K9 그것은 전장이 1세대의 5,090mm 에서 2세대는 30mm 길어진 5,120mm에 축거 역시 3,045mm에서 3,105mm로 70mm 길어진 것이 그것을 나타낸다 그래서 늘어난 길이와 축거 대부분이 캐빈을 확장하는 데에 쓰인 걸로 보인다

이처럼 캐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후드 길이 비례는 27%로 줄었으나 여전히 역동적인 비례를 보여준다 아울러 뒤쪽 지붕선을 1세대 모델보다 부풀려서 뒤 좌석의 머리공간이 늘어나 거주성이 향상됐을 것이다 [사진] 1세대(아래)에 비해 캐빈의 비중이 늘어난 2세대(위) K9 새로운 K9의 C-필러에는 쿼터 글래스가 쓰이고 있다 1세대 모델에서는 쿼터 글래스가 없었지만, 고급승용차로서의 거주성 강조의 인상을 위해서는 측면 유리창의 면적을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쿼터 글래스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신형 K9의 쿼터 글래스와 그 주변의 금속 몰드의 디테일을 보면 마치 현대 브랜드의 IG 그랜저의 쿼터 글래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물론 두 차량의 쿼터 글래스가 유사한 위치와 크기로 설정돼 있으니, 유사하게 보이는 것일 지도 모른다 [사진] 쿼터 글래스는 그랜저(아래)와 유사함 한편 전, 후면의 이미지에서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의 크기가 차체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데, 이것은 중앙의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트렁크 리드의 번호판 부착면의 비례에서 차폭을 강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의 램프 류에 LED(발광 다이오우드)기술이 도입되면서 과거와 같이 일정한 크기나 면적의 반사경과 렌즈가 요구되지 않기에 오히려 램프를 작게 만들거나 혹은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긴 하다

[사진] 좁은 램프의 비례는 차폭을 강조하는 효과를 냄 실내로 들어오면 고급승용차로서의 차별성이 오히려 강하게 느껴진다 등급 별로 다르긴 하지만, 상위 트림에서는 리얼 우드 패널이 사용되는 것뿐 아니라, 크러시 패드와 도어 트림 패널 등에 가죽 소재가 풍부하게 사용된 것일 바로 높은 품질감을 형성한다 게다가 센터 페시아에 사용된 아날로그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라고 알려진 곳의 제품이다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양측에 있는 벤틸레이션 그릴은 중앙과는 다른 높이로 설정돼 있는데, 이로써 중앙의 디자인 이미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크러시 패드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사진] 2세대 K9의 투 톤 컬러 인스트루먼트 패널 좌, 우측의 벤틸레이션 그릴이 크러시 패드 상부에 통합된 이미지로 정돈돼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러시 패드의 이미지가 좌우로 자연스럽게 도어 트림 패널로 연결되고 있다과거에는 도어 트림과 크러시 패드를 연결감을 주기 위해 소위 ‘랩 어라운드 디자인(wrap around design)’ 즉 곡면으로 도어 트림 패널과 크러시 패드를 연결하기도 했지만, 그 경우 오히려 도어 트림 패널의 형상이 부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도 했었다 [사진] 내장재의 품질은 논란의 여지가 없음

신형 K9은 그런 방법 대신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디자인 기법을 썼다 그로 인해 도어 트림 패널의 디자인이 매우 기능적이면서 적절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재료로 쓰인 가죽과 금속 부품의 정교한 질감도 세련된 이미지를 주고 있다차량 전체로 본다면 새로 등장한 K9의 디자인은 캐빈의 비중 강조와 동시에 스포티한 이미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다 사실 이 두 가지는 공존하기 어려운 특성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거에 국내 시장에서 고급승용차는 큰 캐빈에 보수적 이미지 일색이었다 [사진]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스위스 명품 시계 (모리스 라크로와) 즉 성능보다는 권위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당연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고급승용차는 어떤 이미지로 보여주느냐가 바로 차별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새로 등장한 K9은 내/외장 디자인에서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확보함과 동시에, 디자인 성향에서는 보수적 성향과는 확연한 대비를 보이는 스포티함을 부각시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커다란 캐빈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 가죽과 금속이 쓰인 도어트림 패널 그러나 실물로 볼 때는 개성이 드러나지만 사진만으로는 개성이 어필되지는 않은 것 같은 인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에쿠스와 대조를 이루는 차량이 나왔다는 점이 국내의 고급승용차 시장 또한 다양화를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단 ‘천국’..기아차 The K9의 경쟁력은?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단 ‘천국’기아차 The K9의 경쟁력은? [사진] THE K9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선보인 The K9의 소비자 인기가 폭발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산차 및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럭셔리 세단은 제네시스 EQ900와 기아차 K9, 롤스로이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벤틀리,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재규어 XJ, 포르쉐 파나메라 등이 꼽힌다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는 연간 4만대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독일과 함께 3, 4위를 오르내리는 정도다 연간 신차 판매 대수나 인구 수를 감안하면, 한국의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는 사실상 세계 1위나 마찬가지다

한국 자동차 시장이 럭셔리 세단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가 지난 4월 출시한 The K9의 약진이 돋보인다 The K9은 지난 5월 1705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4월 1222대 대비 395%가 증가한 수치다 작년 5월 107대 판매 대비 무려 1493

5%가 증가했다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1일 평균 1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K9이 등장하면서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EQ900의 경우에는 판매가 크게 줄었다 EQ900은 5월 836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4월의 913대 대비 84%가 감소한 수치다

전년 5월 1369대 판매 대비로는 389%가 줄었다 이처럼 The K9의 소비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건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창조적인 디자인과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 파워풀한 퍼포먼스, 반 자율주행시스템, 첨단 고급 편의사양 등이 대거 적용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창의적 디자인 감각  [사진] K9

The K9은 2세대 모델에 속하는데, 현대적인 세련미와 함께 고유의 전통적인 디자인 감각이 동시에 묻어난다 초대형 세단이라는 점,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로서 우아함을 간직하면서도 창조적인 스타일이다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외관은 간결한 라인과 입체적으로 볼륨감을 더했다 기하학적 패턴으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 라인으로 감싸 고급스럽다

헤드램프는 듀플렉스 LED 주간주행등과 시퀀셜 방식이어서 독창성을 높인다 램프 디자인 트렌드가 가늘고 날카롭게 설계되는 성향과는 다른 면모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서 롱후드 숏데크 형태로 전형적인 리무진 스타일도 무난하다 1세대 보다는 캐빈의 비중을 더욱 높였는데, 이는 뒷좌석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C필러에는 쿼터 글래스가 채용됐는데, 윈도우 라인은 크롬으로 두텁게 처리해 고급감을 더한다

리어램프 역시 듀플렉스 방식인데다, 가늘게 크롬 라인으로 감싸 전통미도 물씬하다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감성이 묻어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23인치 스크린이 적용됐고, 중앙 에어벤트에는 모리스 라크로와 아날로그 시계가 배치됐다 센터터널에는 조작력을 높인 변속레버, 운전자 통합 시스템이 자리잡는다

버튼류는 20개가 넘지 않도록 세팅됐다 2열에는 탑승자를 배려해 92인치 모니터가 배치됐다 센터 암레스트에는 멀티미디어 기능과 시트 조절, 공조 상태를 조작할 수 있다 실내 곳곳에는 오렌지와 퍼플, 골든 등 7가지 테마의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감성을 돋군다

■ 부드러운 승차감 + 스포츠카 뺨치는 퍼포먼스 [사진] THE K9 The K9의 라인업은 33 T-GDI와 38 GDI, 그리고 50 GDI 퀀텀으로 구성됐는데, K9 50 퀀텀은 최고출력 425마력(6000rpm), 최대토크는 530kg

m(5000rp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엔진회전수가 불과 550rpm 수준인데, 실내 소음은 32dB 수준이다 속삭이는 소리나 조용한 시골을 연상시킨다 이 정도면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를 제외한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내연기관 중 가장 조용하다 시속 100km에서도 실내 소음은 65dB를 나타낸다

 윈도우가 이중으로 접합돼 풍절음이 적절히 차단된다 주행감은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강점이다 엔진회전수가 4000rpm 이하에서는 엔진음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하다 The K9은 에코와 콤포트, 스포츠, 커스텀, 스마트 등의 5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돼 운전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드라이빙 스타일을 조절할 수 있다 50 퀀텀의 경우에는 에코 모드나 스포츠 모드에서 주행 성향은 적잖게 다르긴 하지만, V8기통을 적용한 50ℓ급 고배기량이라는 점에서 에코 모드로도 충분히 스포츠한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포츠카보다 뺨치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 반 자율주행차 + 최첨단 고급 편의사양 대거 적용 [사진] The K9 50 퀀텀 The K9에는 능동적인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는데,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시스템을 연동하면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차선이 이탈되지 않도록 전자적으로 제어한다

또 앞 차와의 충돌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차가 스스로 속도를 낮춰준다  시속 100km 이상의 주행에서도 모두 가능한데, 웬만한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 개입없이도 스스로 달릴 수 있는 정도다 The K9이 반자율주행차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The K9은 완전 자율주행차를 레벨 5 단계로 구분할 때, 레벨 2에 속하는 수준이다

  주행중 윈드 글래스에는 입체적 그래픽으로 다양한 주행 정보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양방향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표시해줘 운전의 집중도와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후측방 영상이 계기판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된다 이처럼 양방향 모두가 적용된 건 The K9이 처음이다

터널 진입 전에는 자동으로 창문이 닫히고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된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무선으로 자동 충전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기아차의 국내영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권혁호 부사장은 “The K9은 기아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력이 응집된 상징적인 럭셔리 세단”이라며 “자동차를 고르는 눈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기아차, THE K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