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형 링컨 뉴 MKZ 타보니…[24/7 카]

2010년형 링컨 뉴 MKZ 타보니 미국차는 언제부턴가 덩치만 크고 투박스러운 디자인에 앞만 보고 달리기만 잘하는 것만 묘사되곤 했다 그러다보니 수입차 시장에서는 ‘미국차스럽다’는 말은 곧 부정적인 이미지나 다름 없는 평가로 인식돼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미국차는 예전의 단지 ‘미국차스럽다’라는 부정적인 뉘앙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다 투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디자인 감각이 더해지고, 강력한 주행성능에 연비효율성까지 갖췄다

여기에 가격은 경쟁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되는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이름을 딴 포드의 고급브랜드인 링컨(LINCOLN)의 2010년형 뉴 MKZ를 시승하면서 미국차에 대한 향후 이미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느낌이다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디자인 인상적 중형세단인 뉴 MKZ의 첫 인상은 단단하고 우람해 보인다 그러나 덩치만 크고 투박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이미지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그릴 중앙에 위치한 링컨 엠블렘과 양쪽으로 펼쳐진 스플릿 윙 그릴은 역동성이 살아있다 휀더로 이어지는 헤드램프는 가늘게 모서리를 감싸는 형상이어서 날렵함과 세련미를 제공하지만, 그릴에 비해서는 사이즈가 작아 보인다 그릴과 헤드램프는 크롬으로 적용했는데 이는 럭셔리한 맛을 더하기 위함이다 아웃사이드 미러조차도 크롬으로 덮혀있을 정도다 뒷면에서는 트렁크 리드가 넓고 안정적인 모습이 강조됐지만, LED를 적용한 리어 램프는 사이즈가 너무 커 오히려 과거의 투박했던 인상을 떠올리 수도 있다

실내에서는 가죽을 입힌 스티어링 휠과 천연 알루미늄, 원목 등을 적절히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앞좌석은 10개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시트 가죽은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톤 마틴에 쓰이는 것과 같은 스코틀랜드산이다 THX II 오디오 시스템은 MP3 파일 재생이 가능한 6 디스크 인대쉬 CD체인저가 적용됐으며, 2개의 서브우퍼를 포함해 총14개의 스피커에서 생생한 음을 감상할 수 있다 ▲안락한 승차감에 강력한 주행성능 제공 이번 시승은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대전까지, 다시 대전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총430km 거리를 주행했다

대전 방향 일부 구간에서의 다소 거친 시승과는 달리 서울 방향으로 올라올 때는 시속 120km 전후의 주행 속도를 유지했다 시승차인 2010년형 뉴 MKZ은 배기량 35리터급의 V6 듀라텍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7마력(6250rpm) 최대토크 344kgm(4500rpm)의 엔진파워를 지닌다

뉴 MKZ는 이처럼 출력과 토크감이 좋다보니 출발부터 강력한 엔진 파워를 느낄 수 있다 페달반응도 비교적 즉답식이어서 1670kg의 차체중량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툭 튀어나간다 거구이면서도 주행성능은 다이내믹하다 핸들링은 뉴트럴에 가까우면서도 차체 움직임의 흐트러짐을 감지해 통제력을 높여주는 ESC 시스템 반응이 빨라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하다 트랜스미션은 셀렉트시프트 6단 변속기가 적용됐는데, 저단 기어비를 높여 가속성능은 높이면서도 고단 기어비는 낮춰 고속주행시 연비를 향상시킨 세팅은 인상적이다

시속 120km의 정속 구간에서는 매우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노면의 소음이나 풍절음은 운전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이는 이중접합유리를 적용한 윈드 스크린을 비롯해 차체와 도어의 접합을 개선하고 실내 곳곳에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흡음완충재를 적용한 때문이다 시승중 갑작스런 겨울비에도 별도의 기기작동 없이 자동으로 와이퍼가 빗물을 감지해 움직이는데 이는 안전운전에 적잖은 도움을 준다 연비는 제원표상 평균 8

4km/ℓ를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속 100~120km로 정속 주행시 연비는 90km/ℓ에 가까웠다 이처럼 급출발이나 급제동을 자제하고, 고단기어나 수동변속을 주로 사용하는 에코드라이빙으로 운전하면 대략 600km 정도의 주행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차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개선이 경쟁력 제고의 기틀 미국차 링컨(LINCOLN)은 포드의 고급브랜드에 속한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 소비자가 느끼는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스스로 고급브랜드라고 외쳐도 소비자는 외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승을 통해 살펴본 링컨의 2010년형 뉴 MKZ은 과거의 ‘미국차스럽다’는 묘한 뉘앙스를 긍정적인 측면으로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모델로 보인다 그만큼 성능이나 디자인면에서 과거보다는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 때문이다 미국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얼마만큼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느냐가 링컨의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지름길로 분석된다 2010년형 링컨 뉴 MKZ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