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세단에 대한 기아의 접근법 – 기아 K9 퀀텀 시승기 #2

최고급 세단에 대한 기아의 접근법 – 기아 K9 퀀텀 시승기 #2   시원스러운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터치 조작이 가능하고 기어 셀렉터 레버 뒤편에 마련된 다이얼식 컨트롤러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제네시스의 것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조작이 편리하며, 처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작 환경이 쾌적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편의성 만큼은 독일 세단들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본다 기아자동차가 제공하는 UVO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편의성도 만족스럽다 오디오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렉시콘(Lexicon)의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퀀텀 로직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은 우수한 품질의 음색을 전달한다 무손실 음원(FLAC)을 지원하며, 압축 음원을 업스케일링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앞좌석은 탑승자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한 착좌감을 지니고 있다 운전석의 경우에는 사이드 볼스터와 사이 서포트(허벅지 받침)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안락한 착좌감 덕분에 장시간의 주행에도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앞좌석에는 4방향의 전동식 허리받침과 3단계의 열선/통풍 기능이 마련되어 있다 열선/통풍 기능과 스티어링 휠 열선은 외부 및 차내 온도, 공조장치 설정, 그리고 탑승자의 체온까지 감안한 통합 제어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 쾌적 제어 시스템’으로 연동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사지 기능이 없다는 점 정도다   뒷좌석은 시트 포지션이 약간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고급 세단으로서 안락하고 쾌적한 승차 환경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다 각도 조절이 가능한 등받이와 윙 타입의 헤드레스트, 에어셀 타입 허리받침과 열선/통풍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뒷좌석의 거주성은 한 브랜드를 상징하는 최고급 세단으로서 부족함이 없으며, 성인 남성 4명이 승차해도 차내 공간은 아주 여유롭다 뒷좌석에는 전동식으로 전개되는 후방 선셰이드와 수동으로 작동하는 창측 선셰이드, 다기능 암레스트 등이 갖춰져 있으며, 시승차인 퀀텀의 경우에는 뒷좌석 전용의 디스플레이까지 기본으로 마련되어 있다

다만 여기서도 아쉬운 점은 마사지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K9의 트렁크 용량은 국내에서 세단 트렁크 용량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골프백 4개가 충분히 수납되는 정도다 크고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깊이가 깊고 앞뒤 길이도 긴 편이다 트렁크는 전동식으로 개폐되며, 키를 소지한 채로 범퍼 하단에 발을 대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시승한 K9 퀀텀은 K9 라인업의 꼭대기에 있는 모델이다

가장 큰 차이는 그 심장에서 나온다 K9 퀀텀의 보닛 아래에는 제네시스 EQ900과 공유하는 총배기량 5,038cc의 V8 타우 GDI 엔진이 잠들어 있다 자연흡배기로 동작하는 이 엔진은 425마력/6,000rpm의 최고출력과 530kgm/5,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8단 변속기를 사용하며, K9 최초의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동력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