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우디 A3 스포트백, 부드러운 스포츠 해치백[24/7 카]

[시승기] 아우디 A3 스포트백, 부드러운 스포츠 해치백 아우디 A3 스포트백 35TDI S라인을 시승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실내를 구성하는 소재의 고급감은 작고 고급스러운 차의 매력을 전한다

높은 연비와 적절한 실내 공간, 그리고 스포티한 주행감각은 해치백에 프리미엄이란 단어를 붙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새롭게 선보인 A3 스포트백은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델 중 하나다 이미 국내에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골프와 동일한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함께 사용하면서 차별화하기 위한 제조사의 노력이 남달랐을 것으로 생각된다 A3 스포트백은 첫 인상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검은 보디컬러에 샤프한 디자인의 대구경 휠은 작아도 무시하지 못할 포스를 풍겨댄다 아우디코리아는 국내에 A3 세단을 먼저 선보였는데, 실제 차체 사이즈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두 모델 중 해치백 모델의 외관이 좀 더 크고 세련된 감각을 전한다 전면은 아우디 특유의 싱글프레임 그릴이 분위기를 주도한다 그릴 프레임과 브랜드 로고를 제외하면 모든 부품이 블랙컬러로 구성돼 일체감이 좋다 후면은 신형 A3 스포트백에서 가장 멋진 디자인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낮고 넓은 디자인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전한다

측면에서는 다소 점잖은 모습이다 화물 적재공간을 위해 후방 유리면이 밋밋한 기울기로 내려오는데, 적재공간을 손해 보더라도 완만하게 마무리 했다면 멋진 실루엣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 외에 18인치 휠과 매끈한 측면 보디라인은 아우디의 세련된 감각을 담았다 ■ 고급스럽고 심플한 실내 디자인 실내는 고급스러운 내장재와 함께 S라인 디자인이 적용돼 만족감이 크다

촉촉한 가죽질감의 그립감 좋은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는 매력적이다 터빈 형상의 송풍구와 얇고 세련된 디자인의 공조장치는 심플하면서 조작감이 뛰어나다 팝업식 정보표시창은 필요시에만 노출시킬 수 있다 낮은 시트포지션과 좋은 전방 시야는 최적의 운전 자세를 지원하며, 도어트림과 시트에 적용된 알칸타라 재질은 그레이 컬러 내장재를 돋보이게 한다 다만, 크루즈 컨트롤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의아하고, 여전히 조작성이 떨어지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가격 만 올리는 요소로 생각된다

시승한 모델은 A3 스포트백 35TDI 모델로 국내에 수입된 모델 중 상급 모델이다 2리터 4기통 디젤엔진은 3500~4000rpm에서 최고출력 150마력, 1750~3000rpm에서 최대토크 347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건식 변속기보다 변속감이 부드럽고 허용토크가 높은 습식 변속기다

제원상 A3 35TDI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4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213km/h다 35TDI와 함께 수입되는 25TDI는 16리터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하며,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 A3 35TDI VS 골프 20 TDI A3 35TDI는 골프 20 TDI와 파워트레인의 하드웨어 면에서 유사하나 A3 35TDI 기준으로 최대토크의 수치가 아우디 A3 스포트백이 21kgm 높다 공차중량은 A3 스포트백 35TDI가 1390kg으로 골프 20 TDI 대비 25kg 가볍다 A3가 더 많은 옵션을 담고 있으나 가볍고 토크는 강하다

이런 수치상의 특성은 실제 주행에서도 느껴진다 A3의 가속력이 빠르고 강하게 느껴지며, 고속 영역에 도달하는 속도도 빠르다 제원상 동일하게 표기된 150마력에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실제 출력은 골프 20 TDI 대비 10마력 이상 높게 느껴진다 A3 35TDI의 승차감은 도로의 요철을 상당히 부드럽게 타고 넘는다

주행성능을 위해 딱딱하게 조여진 여타 스포츠 해치백과 다른 대목이다 저중속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은 60~80km/h의 일상주행 영역에서도 이어진다 부드럽지만 롤과 피칭은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 승차감을 살린 주행안정감 하지만 최고속도에 가까운 고속영역에서의 주행에서는 유연했던 서스펜션이 탄탄하게 조여드는 감각이다

가변형 서스펜션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고속에서의 빠른 노면 변화를 민감하게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고속에서의 안정감 부분에서는 골프 GTI나 GTD의 스포츠 모델과 유사한 감각이다 그러면서도 저중속에서의 승차감은 A3 스포트백이 월등히 좋아 세팅의 차이가 느껴진다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 지나치게 단단한 서스펜션을 갖는 스포츠 해치백 대비 노면의 그립력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접지력 좋은 고성능 타이어와 18인치 휠이 적용된 저편평비 타이어도 일조한다 다만, 갑작스러운 범프에서는 차가 튀어오르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경량화로 인함으로 생각된다 A3 스포트백 35TDI는 스티어링 휠의 반응이 날카롭다 예민한 세팅의 스티어링 휠은 고속 주행시에 불안감으로 작용되기도 하는데, 아우디는 저중속에서의 민첩함과 고속에서의 안정감을 모두 잡았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답력이 확실하고 쉽게 지치지 않는다

달리고, 돌고, 서는 차의 기본기 면에서는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다 기본기가 뛰어난 차체는 더 강한 출력의 엔진에 대한 갈증을 불러 일으킨다 이전 세대 A3 해치백의 200마력짜리 가솔린 터보엔진이 그리워진다 35TDI의 150마력 디젤엔진도 적절한 가속력과 부족하지 않는 성능을 제공하나, 가솔린엔진의 반응성에 비할 바는 아니다 아우디 A3 35TDI는 제원상 복합연비 15

8km/ℓ(도심 142 고속 185)를 보인다 시승기간 동안의 평균 연비는 14km/ℓ로 무난한 수준이다 고속화도로를 오가는 80km/h 전후의 주행에서는 16~18km/ℓ의 연비를 보이는데,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서 20km/ℓ에 가까운 높은 연비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