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명확한 캐릭터를 앞세운 컴팩트 세단, 기아 K3 #3

[시승기] 명확한 캐릭터를 앞세운 컴팩트 세단, 기아 K3 #3 효율성에 집중한 파워트레인 K3의 파워트레인은 효율성에 집중했다

140마력의 GDI 가솔린 엔진을 꺼내고 그 자리를 기존의 123마력과 157kgm의 토크를 내는 16L 스마트 스트림 엔진을 적용했다 여기에 CVT인 '스마트 스트림 IVT'를 조합하여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참고로 시승 차량에는 17인치 크기의 휠과 타이어가 장착되어 리터 당 14 1km의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 (도심 12 6km/L 고속 16 3km/L)

효율성으로 단점을 가리는 K3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K3의 드라이빙은 말 그대로 효율성으로 단점을 가리는 모습이다 드라이빙에 있어서는 이전의 K3는 물론이고 포르테 시절이 떠오르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아쉬웠지만 시승 내내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효율성을 과시해 수긍하게 만들었다 주행을 앞두고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구성이나 시각적인 요인은 좋지만 드라이빙 포지션이 다소 아쉽다는 느낌이었다 지금보다 5cm 이상 시트의 높이를 낮췄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정도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CVT의 존재감이 고스란히 느겨진다 엔진 자체의 반응은 좋은 편이지만 출력 전개는 조금 늦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이전의 CVT와 같은 답답함이 드는 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인 드라이빙의 파트너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고 RPM으로 올라가고 또 속도를 더해갈수록 아주 시원하다거나 만족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준수하다'는 생각을 꾸준히 가져갈 수 있다 다만 가속 상황에서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의 질감은 과거의 '포르테'가 잠깐 떠올랐었다

IVT는 묵묵히 제몫을 다한다 날카로운 변속감, 경쾌한 변속은 아니지만 속도 상승이나 상황에 따라 제법 적극적으로 기어 비를 변경하며 최적의 효율성과 출력 전개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수동 변속 모드는 굳이 있을 필요는 없을텐데 '마련했다는 점'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차량의 움직임은 동급에서 이목을 끌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하기엔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아쉽다고 말하기엔 일상적인 드라이빙에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특히 도심에서 전개되는 20~60km/h 전후의 영역에서는 노면에 대한 반응이나 정숙성, 그리고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에서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이전처럼 허약한 한계를 보여주는 경우가 없어지며 대중들에게 알맞은 차량으로 면모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스티어링 휠 조향에 대한 반응과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도 한층 다듬어진 느낌이었다 다만 고속 주행과 차량의 기본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연이은 코너 상항에서는 곧바로 미숙함이 드러난다 전자제어 시스템의 개입을 보다 빠르게 하여 위기 상황을 타개하려는 모습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일찍 개입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해 다소 답답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아쉬움은 효율성으로 해결된다 시승을 하며 자유로를 달려 그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공인 연비와 비교 했을 때 58%의 개선율을 자랑하는 22

3km/L의 뛰어난 수치를 입증하며 K3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지 명확히 드러냈다 좋은점: 효율성에 대한 명확한 의지, 그리고 넉넉한 적재 공간 아쉬운점: 도심을 벗어나면 드러나는 포르테의 감성 효율성으로 승부수를 거는 K3 명확하다

K3는 준중형 자동차 시장에서 효율성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냈다 날렵한 스타일로 시선을 끌면서도 결국은 고객의 지갑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조합이라는 걸 생각한 것이다 겉으로는 멋을 부리면서도 합리적인 라이프를 추구한다면 K3는 의미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더 뉴 아반떼도 같은 파워트레인을 채용했으니 K3는 왠지 속상할 것 같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