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한 준중형 세단 – 기아 K3 시승기 #4

스타일리시한 준중형 세단 – 기아 K3 시승기 #4   특히 추월가속에서는 경쾌하고 생기 있는 반응을 보여준다 스마트스트림 IVT는 일반적인 유체 클러치 기반의 자동변속기처럼 단수를 나누어 변속하는 로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닛산 계열의 자트코(Jatco) 엑스트로닉(Xtronic) CVT의 D-스텝과 유사하다 K3의 IVT는 다단 변속이 거의 상시로 동작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다단 변속의 재현률 면에서도 엑스트로닉 CVT보다 더 정교하게 느껴진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변속되는 질감을 상당히 자연스럽게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승차감은 단단한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온갖 잡다한 요철에 일일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일상적인 운행에서 불쾌감을 일으키지 않는 선을 지키면서 단단한 설정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소음 억제에 불리함이 있는 CVT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숙성 또한 우수한 편이다 일반적인 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쾌적함을 경험할 수 있다   K3는 주행질감 면에서도 그다지 흠 잡을 만한 점은 없다

일반적인 승용차의 기준에서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조종성과 안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단단한 감각의 하체는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그다지 서툰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충분한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다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은 여전히 피드백이 부족한 편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나아진 모습이다 적어도 일상적인 운행 환경에서까지 위화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정도는 아니다 브레이크는 K3의 동력성능을 제어하기에 적당한 수준의 성능을 내 준다

  기아차는 K3를 출시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 상에 ‘경차급 연비 실현’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을 품은 기아 K3의 공인연비는 도심 136km/l, 고속도로 177km/l, 복합 152km/l(15인치 휠/타이어 기준)이다

시승차인 17인치 휠/타이어 사양의 경우에는 도심 126km/l, 고속도로 163km/l, 복합 141km/l이다 이는 동사의 경차 모닝의 자동변속기 사양과 유사한 수준의 공인연비이므로 아주 틀린 말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런데 K3는 제원 상의 표기 뿐만 아니라, 시승을 진행하며 기록한 구간별 평균 연비에서도 확실히 우수한 연비를 기록했다 도심에서는 133km/l를 기록했고 고속도로를 100km/h로 정속주행한 경우에는 무려 200km/l에 육박하는 평균연비를 기록했다 연비 측정 중에는 주행 모드를 ‘스마트’로 설정하고 주행하였다   시승한 K3는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으로, 차량기본가격만 2,199만원(VAT포함)이다

엔트리급 모델인 트렌디는 1,571만원이며, IVT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이 포함되는 기아의 드라이브 와이즈는 중급 트림인 럭셔리(VAT 포함 1,796만원) 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다 하지만 파워시트나 통풍기능 등의 사양이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에 몰려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기아자동차의 K3는 스팅어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가족용 세단에 걸맞은 넉넉한 실내공간, 그리고 달리고 돌고 서는 기본기 측면에서 두루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상을 위한 자동차로서 필요 충분한 성능은 물론, 우수한 연비까지 겸비한 덕분에 그 매력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경제적인 파워트레인, 가족용 자동차의 미덕을 고루 갖춘 K3는 앞으로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