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른 심장을 가진 세단 4대. 당신의 선택은? #2

모두 다른 심장을 가진 세단 4대 당신의 선택은? #2 CT6에서 벗어나 냉큼 BMW 740e에 올랐다

BMW라면 끝내 해소하지 못한 갈증을 어느 정도 채워주지 않을까? 덩치 큰 기함이라도 BMW가 만들면 다르다는 걸 금세 알 수 있다 날카로움과 묵직함의 공존이랄까 현행 6세대 7시리즈는 BMW그룹의 OKL 플랫폼 위에서 태어났다 특징은 카본 코어 차체 비싸지만 가볍고 강철보다 단단한 카본 섬유를 이용해 차체를 만들어 경량화와 안정성, 고강도를 모두 이룬 것

이로써 이전 세대보다 무게를 최대 130kg까지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아무리 용 써도 테슬라를 못 따라잡는 BMW? 740e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어울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하지만 운전이 재미없고 따분한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활기찬 터보 엔진과 성능 좋은 전기모터가 좋은 궁합을 이뤄 스포티한 성능을 발산하는 스포티 하이브리드다 최고 258마력을 내는 4기통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과 11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앙상블을 이뤄 합산 출력 326마력, 510kg·m의 성능을 빚어낸다

740e에 들어간 B48B20 엔진은 BMW 4기통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버전이다 플래그십에 4기통 엔진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버리자 앞서 소개한 CT6 역시 20ℓ 터보 모델로 재미를 보고 있지 않은가 더군다나 740e는 강력한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의 시너지로 힘찬 주행을 이어나갈 수 있다 다만, 9

2kWh 배터리가 어느 정도 차 있을 때의 얘기다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시원한 가속을 맛보고 싶을 때면 전기모터가 전력을 끌어다 쓰며 터보 랙을 줄여주는 건 물론, 질주에 힘을 보탠다 일렉트릭 부스트 기능이다 여유롭게 힘을 풀어내는 CT6의 자연흡기 엔진과는 또 다른 자극적인 맛이다 시원한 질주가 이어지고 한 단계 웅크린 에어 서스펜션이 차체를 노면 가까이 붙여서 고속 안정성을 높인다

짜릿한 질주에 지쳤다면 e드라이브 버튼을 눌러 전기모터의 역할을 배터리 충전용으로 바꿔보자 엔진과 전기모터가 배터리 충전을 위해 용을 쓴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일렉트릭 부스트를 써볼 만큼 전력이 찼다 그럼 다시 가속! 여유롭고 품격 있게 달리는 게 CT6에 어울린다면, 740e에서는 이런 걸 신경 쓰며 달리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연비는 얼마나 나오냐고? 4륜구동 CT6의 복합연비는 82km/ℓ, 후륜구동 740e는 11

1km/ℓ다 단, 740e는 배터리가 100%일 때 전기로만 26km를 달릴 수 있다 이 정도면 가까운 출퇴근 거리는 전기로만 다닐 수 있을 정도 아닌가? 사실, 주유비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타고 다니기에는 디젤 엔진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금은 디젤 엔진의 기술이 많이 발전해 SUV뿐 아니라 디젤 세단도 많이 늘어난 상황

수많은 이들이 경제성을 이유로 디젤 세단을 찾는다 볼보가 만든 디젤 엔진은 균형 잡힌 성능이 훌륭하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생산 라인을 하나로 합쳐 엔진 블록을 4기통 20ℓ 규격으로 통일한 볼보 여기에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더하거나 빼서 성능을 조절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