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이 되는 쪽이 편했다기보다는 내가 조…

나쁜 사람이 되는 쪽이 편했다기보다는 내가 조금 더 나쁜 사람이 되는 게 진짜 사랑이라 믿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의 어린 선택들이 지금 겪는 모든 절망의 전부가 되어버린 거고 나는 이런 식으로 크고 작은 사람들의 원망 그 자체가 되어버렸고 그 원망들을 뻔뻔하게도 잘 받아먹으며 지금껏 자라고 있다 내가 나 자신을 병적으로 꾸미게 된 것도 아마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내 이기심을 내 뻔뻔함을 내 그림자를 조금이나마 덮어보기 위해서 그래서 나는 변조된 그림자가 풍기는 악취를 아주 잘 안다 새로 준비 중인 책에 실릴 글입니다 보다 깊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내년 봄이 오기 전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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